<경제뉴스 따라잡기>

 

비트코인보다 더 오른 LNG 가격

 

LNG (액화 천연가스) 주방 조리 가스나 난방에 쓰이는 가스로 지난 8일 한국과 일본 현물 시장에서

100만 btu(열량 기준) 당 21.2달러로 지난해 4월 말 1.7달러 보다 9개월 만에 13배 폭등하였다.

 

LNG가스의 급등 주된 이유를 날씨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2019년, 2020년 초는 전반적으로 북방부

겨울 날씨가 따뜻해 1달러 때까지 급락하였는데 지난해 말부터 동북아시아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오면서 전력 수요 비상이 온 것이다.

 
이렇게 아시아 지역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더군다나 탈석탄으로 석탄에너지에서 전환하려는 수요까지

겹친 것이 급격한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 볼 수 있다.

 
LNG는 액화 상태로 배로 실어 날라야 하기 때문에 운송비, 선박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해상운송에

적체현상으로 선박 같은 경우 아시아 국가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국중 하나인 미국에서 더 많은

LNG선박을 태평양으로 돌리려 하다 보니깐 파나마 운하가 꽉 막혔다는 기사도 있을 정도이다.

 

작년 12월부터 일부 수송선이 파나마 운하로 오는 게 제일 쇼트커트이지만 너무 혼잡하니 수에즈 운하,

아프리카 희망봉 같이 더 긴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이 많아지고, 항로가 길어지면서 배를 이용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니 결국 선박 경쟁도 생기고 수송선 전세금(이용료)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하루 이용료 35만 달러, 한화로 약 3억 8천만 원 수준까지 선박 전세금이 올라 사상 초유를 기록했다. 

도시가스 요금이 일반 전기요금과 달리 LNG 연료비 수입단가와 연동돼서 적용이 된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7월에 수입 단가가 낮아졌을 때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3% 낮춘 적 있어 지금은

반대로 올랐으니 도시가스 요금을 올릴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도시가스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하며 통상 한국가스공사가 LNG가스

수입하는데 연간 물량의 70% 정도는 5~10년 중장기 계약을 통해 들여오기 때문에 현물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재고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나머지 30%는 어떻게 수입되나 보니깐 난방 수요가 많은 겨울엔 현물 거래로 구입을 한다고 한다.

가스공사 관계자가 지난 8일에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인터뷰 한 내용으로는

정부의 탈석탄 정책으로 LNG 수요가 늘면서 비싼 현물 가격을 주고서라도 재고를

쌓아둘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한다. 

 

하루만 맡겨도 연 2% 이자…'파킹통장'에 3조 몰렸다

 

적금에 돈을 묶어 두긴 그렇고 잠깐 주차를 해두는 식의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 통장을

파킹 통장이라 하는데 지난해부터 저축은행에서 하루만 맡겨도 연 1.5%~2% 안팎의

이자를 주는 통장들이 있어서 2030 세대들의 투자용 실탄창고로 관심을 받고 있다.  

 

믿을 건 로또뿐? 작년 하루에 130억씩 팔렸다 '역대 최대'

지난해 로또복권이 하루 평균 130억 원씩 연간 4조 7천억 원 팔린 것으로 집계되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판매량은 1,300만 권에 달해 판매이래 사상 최대치라고 한다.

복권은 립스틱, 미니스커트와 함께 경기가 나쁠 때 잘 팔리는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으로 코로나 여파로

경기불황을 겪자 복권 당첨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판매가 늘었다고 보고 있다. 

 

-어예진 경제전문기자

 

<친절한 경제>


Q: 코스피지수가 3000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A: 1980년 1월 4일 그 당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상장돼어 있는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을 다 더했을때

그 값을 100이라 가정하면 지금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상장되 있는 기업을 다 사드리려면 3천이라는

돈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1980년에 비해 대략 30배 정도 올라있다랑 비슷하다.

 
미국에선 다우지수를 쓰는데 이거는 좀 다른 게 미국의 상장되어 있는 모든 기업이 아니라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30개 종목의 주가를 평균을 낸 것으로 1896년에 계산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숫자로 40 정도였는데 지금은 3만이 넘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도 미국이랑 비슷하게 일본에 상장된 225개 종목의 주가를 단순 평균 낸 것으로

이것도 1949년부터 127로 시작해서 지금은 2만 8천 정도이다.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 숫자가 높은 이유는 그냥 그 나라 주식시장 역사가 오래되서이다.

  

<주간금융동향>

 

미국 경기부양책, 심상치 않은 금리 상승


올해 들어서 고점 기준으로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가 10% 넘게 올랐는데 지금 빚투 열풍,

레버리지를 일으키신 분,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많이 내셨을 텐데 그런 것들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지금 유동성 시장에서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 금융시장에서도 관심이 굉장히 많다. 

오르는 이유를 보면 작년에 대선이 있었는데 민주당은 대표적으로 돈을 많이 써서 경기를 부양 하자는

기조의 정책을 쓰는 당으로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이 당선이 됐고 이때 상원 선거도 같이 진행됐는데

조지아주에서 과반 이상 투표하지 못한 지역이 2곳 있어서 1월 5일 날 재선 한 결과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이기면서 소위 블루 웨이브 (민주당 세상)이 되었다.

 

대통령, 의회의 상원˙하원이 다 민주당이 차지다 보니

미국의 민주당은 공화당의 견제 없이 부양책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 통과된 부양책은 9천억 달러이지만 처음 민주당이 제시한 금액은 3조가 넘으므로

앞으로 더 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일단 정부가 돈을 쓰기 위해서는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세금을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지금 세금을 올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다.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 국채 가격은 떨어지게 되는데 (공급이 늘어나니, 채권이 흔해져서)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쉽게 말해 시중에서 이자 많이 줘야 본 빌릴 수 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게 되는 것이다. 

오늘 바이든 정부에서 추가 부양책 발표를 하였는데 시장의 예상과 비슷하게 1조 9천억 달러 추가로

부양책 쓰겠다 했고, 최저임금 2배 인상하고, 일인당 1,400달러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정책 발표를 하여

이 또한 금리가 오르는 요인이라 볼 수 있다.

 
최근에 연준의 몇몇 인사들은 금리를 좀 올리는 것에 고민을 해야 하지 않냐라는 발언들이 나왔는데 
11일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강력한 경제 회복을 기본으로 삼고 있고

테이퍼링 아이디어(사고 있는 채권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수도꼭지 잠그는 거) ,

테이퍼링 아이디어가 열려있다 말하는데 쉽게 말해 경기가 좋아지고 있으니깐 완화하고 있는

정책들을 조금씩 줄어나갈 고민을 해야 한다라는 발언이 나왔다.

 

 

이런 적이 2015년에 한 번 있었는데 연준에서 테이퍼링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이 박살이 났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시장에선 불안요소로 보고 있다.  

어젯밤 연준의 최고 책임자 연설이 있었는데

아직까진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얘기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하였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 이 정도는 괜찮다고 하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의 대응 도구를 가지고 있다 이야기했다.

 

연준이 카드로 가지고 있는 게 일드커브 컨트롤로 장기채권의 수익률 곡선을 조절하겠다인데

채권을 연준이 다 사는 것으로 정부가 돈 끌어오면 그걸 다 연준에서 빌려주면

금리는 떨어질 거고 이로 인해 금리가 너무 떨어지면 연준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시장에 푸는 것이다.

 

원래 연준은 기준금리라도 단기 금리만 조절을 하는데 장기 금리까지 컨트롤하겠다는 것이고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몇 년 안에 금리를 올릴 텐데

그 시기가 되면 빠르고 정확하게 전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전망을 높게 잡았는데 미국채 금리 기준으로 작년 연말 까진 1.2% 였는데

최근엔 1.5%까지 높게 잡는 증권사들도 있다고 한다.

 

-박제영 차장(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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